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7이 설치된 대기업컴퓨터 구매후 반드시 할 일

요즘 대부분의 대기업 컴퓨터에는 윈도우 7이 설치되어 출고됩니다. 하드웨어 성능도 그만큼 향상되었고, 윈도우 XP는 2010년 10월 22일부로 완전히 단종되기 때문에 앞으로 윈도우 XP가 설치된 대기업 컴퓨터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윈도우 7이 설치된 대기업 컴퓨터를 사용중이거나, 앞으로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이 내용은 반드시 알아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기업 데스크탑 PC를 한번도 구매해본 적이 없습니다. 첫 컴퓨터는 중학교 1학년 때 구매한 펜티엄 75MHz 조립컴퓨터였고, 그 이후로는 전부 제가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사이릭스 233, AMD K6-2 350 등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비록 대기업 데스크탑은 구매해본 적이 없지만 대기업 노트북은 3번 정도 구매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인 노트북을 대신 구매해준 경우도 몇번 있는데, 제가 대기업 컴퓨터를 손에 넣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분들 좀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일단 저는 제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미리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싫습니다. 또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불필요하게 컴퓨터가 느려지고, 복구파티션 때문에 하드 용량을 낭비하는 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하드를 통째로 날리고 파티션부터 다시 잡아 윈도우를 새로 설치합니다.

그런데 윈도우 7이 탑재되어 있는 대기업 컴퓨터를 포맷하고, 깨끗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실 생각이라면 반드시 그전에 먼저 라이선스를 백업해두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본체 옆이나 노트북 바닥에 붙어있는 스티커 시디키가 무용지물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윈도우 XP나 비스타에서는 그 시디키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제 새벽에 제 블로그에서 한바탕 소동쳤던 분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윈도우 7에선 그 스티커 시디키가 윈도우 7용 시디키가 아닌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스티커 시디키 검사하기

일단 현재 윈도우 7이 탑재된 대기업 컴퓨터를 사용중이라면 아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스티커 시디키를 검사해보세요.


정상적인 시디키라면 아래 그림과 비슷한 형식으로 나올 것이고



잘못된 시디키라면 아래 그림처럼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행히 정상적인 시디키로 검사결과가 나왔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나중에 포맷하고 깨끗한 윈도우를 설치하더라도 그 스티커 시디키로 정품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시디키로 나왔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포맷하기 전에 반드시 SLIC 2.1 CERT 파일과 OEM SLP 키를 백업해야 합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할 수도 있겠지만 특정 모델마다 SLIC 2.1 테이블과 CERT 파일을 차별화 하는 대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자신의 PC에서 추출해낸 CERT 파일만이 확실한 정품인증을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설령 스티커 시디키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웬만하면 이 라이선스 백업 작업은 해두시길 권장합니다.



2. SLIC 2.1이란 무엇인가?

대기업 PC에서 사용되는 라이선스는 일반 조립컴퓨터 사용자들이 구매하는 리테일 윈도우와 다릅니다. 대기업 PC는 출고당시 이미 정품인증이 되어있는 상태로 출고됩니다. 그런데 이 정품인증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정품인증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 해당 PC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바로 바이오스에 해답이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복구 DVD 한번쯤 구경해보신 적이 있죠? 모 쇼핑몰에 보니 삼성 복구 DVD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던데



저런 복구 DVD는 일반 조립컴퓨터 사용자에게 무용지물입니다. 해당 제조사의 윈도우 7 탑재 모델이거나 혹은 윈도우 7 지원을 위해 SLIC 2.1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스를 제공하여 그걸 업데이트한 경우에만 설치했을 때 자동 정품인증이 됩니다. 일반 조립 PC에는 아무리 설치해봐야 자동 정품인증 되지 않습니다.

일반 조립 PC와 대기업 PC의 차이점은 바로 바이오스에 있는데 윈도우 7에서는 SLIC 2.1 방식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7이 탑재된 삼성 컴퓨터를 구매했다면 아래 그림처럼 SLIC 2.1 테이블이 나오게 됩니다. 일반 조립 PC에는 기본적으로 이 영역 자체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EVEREST 라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USB외장하드로 7설치하기



초간단 USB 외장하드로 윈도우 7 설치하기 강좌입니다. 이 작업은 윈도우 XP 이상이면 다 가능합니다.


1. 윈도우 7 설치 원본을 외장하드에 복사합니다. 이때 폴더를 만들어서 그 안에 원본을 넣으시면 안 되고, 드라이브 루트 위치에 넣으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외장하드로 들어갔을 때 바로 보이는 위치를 말합니다. 그리고 원본 전체를 복사할 필요는 없고 BOOT, SOURCES 폴더와 BOOTMGR 파일만 복사하셔도 됩니다.

2. 아래 준비물 파일을 압축 풀면 파일이 2개 나오는데, 외장하드로 복사해서 설치 원본과 동일한 위치에 둡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겠죠?



이게 끝입니다. 이제 준비하기.cmd 파일을 실행해주세요. 윈도우 XP 유저는 그냥 더블클릭 하시면 되지만, 윈도우 비스타, 세븐 유저는 우클릭 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작업하는 데는 몇초 안 걸립니다. 아래 그림처럼 나와야 성공적으로 된 것입니다. 특히 빨간색 부분을 잘 봐주세요.




이대로 재부팅 하시고 USB 외장하드로 부팅을 하시면 윈도우 7 설치가 시작됩니다. 단 윈도우 7 설치 과정에서 첫번째 재부팅 후에는 USB 외장하드를 뽑아주세요. 아니면 하드디스크 부팅 우선순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USB 외장하드로 다시 부팅이 되어서 또 설치 초기 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물론 부팅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고 임시로 펑션키를 눌러서 부팅 장치를 선택한 경우라면 상관이 없겠지요.


위 화면에서 아래와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면 아마 논리 드라이브라서 그럴 것입니다. 논리 드라이브에는 부팅 권한이 없으므로 반드시 외장하드 주 파티션에 설치 원본을 두셔야 합니다.




그동안 USB 외장하드로 윈도우 7 설치하는 방법에 대한 강좌나 툴은 많이 있었을 텐데, 감히 이 방법이 가장 편리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활성 파티션 걸기와 MBR 업데이트를 한방에 자동으로 해주니까요. 게다가 스크립트도 매우 짧습니다. ^^

USB 메모리, 외장하드로 윈도우 7 설치하기 (강추)



어제랑 비슷한 방식이지만 오늘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이 글 하나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거 하나면 나머지 방법들은 올킬입니다.

사실 어제 포스팅한 방법도 USB 외장하드 뿐 아니라 USB 메모리에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스크립트는 USB 메모리에 적용하려면 윈도우 비스타나 세븐 환경에서만 가능하고, 윈도우 XP에서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윈도우 XP에서는 DISKPART로 USB 메모리에 활성 파티션을 걸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MBRWizard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XP에서도 USB 메모리에 활성 파티션을 걸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방법은 윈도우 XP 뿐 아니라 비스타와 세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USB 메모리 뿐 아니라 USB 외장하드에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추천할만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사용법

1. USB 메모리 또는 외장하드에 윈도우 7 원본을 복사합니다. 이때 파일을 전부 복사할 필요는 없고 BOOT, SOURCES 폴더와 BOOTMGR 파일만 복사하셔도 됩니다.

2.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USB 메모리 또는 외장하드에 넣어줍니다.

※ 아래 파일은 절대로 일반 하드에서 실행하지 마세요. 반드시 USB 드라이브 안에서만 실행하세요.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되겠지요?




이제 USB설치 파일을 실행합니다. 작업하는 데는 몇초 안 걸립니다. 아래 그림처럼 나오면 성공한 것입니다. 빨간색 표시한 부분을 잘 보세요.




이대로 재부팅 하시고 USB 메모리 또는 외장하드로 부팅을 하시면 윈도우 7 설치가 시작됩니다. 단 윈도우 7 설치 과정에서 첫번째 재부팅 후에는 USB 장치를 뽑아주세요. 아니면 디스크 부팅 우선순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USB 장치로 다시 부팅이 되어서 또 설치 초기 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물론 부팅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고 임시로 펑션키를 눌러서 (아수스 보드는 F8) 부팅 장치를 선택한 경우라면 상관이 없겠지요.


정말 간단하죠?

1. 복잡하게 DISKPART나 디스크 관리자를 실행할 필요도 없고
2. UltraISO를 설치할 필요도 없으며
3. HP USB Format Tool 등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4.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7 USB/DVD Download Tool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이 파일을 USB에 넣고 더블클릭 한번만 해주면 다 해결됩니다. ^^